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작성자는 세무·에너지 분야 공인 자격을 보유하지 않습니다. 모든 수치는 2026-06 기준 한국전력공사(cyber.kepco.co.kr)·산업통상자원부 공개 자료를 정리한 것이고, 실제 청구액은 검침일·계약종별·할인 적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한전 공식 요금조회·요금계산기에서 본인 기준으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한 줄로 먼저 말씀드리면,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은 누진 구간이 넓어져 작년 여름과 똑같이 에어컨을 써도 전기요금이 내려갑니다. 더 싼 단가(1단계)가 적용되는 사용량 한도가 200kWh에서 300kWh로, 그다음 단가(2단계) 한도가 400kWh에서 450kWh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. 사용량을 줄이지 않아도 같은 사용량에 더 낮은 단가가 더 오래 매겨지는 구조입니다.
누진제와 ‘여름 완화’가 정확히 뭔가

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됩니다. 많이 쓸수록 1kWh당 단가가 계단처럼 비싸지는 방식입니다. 평상시 주택용 저압은 3단계로 나뉩니다. (2026-06 기준 한전 공식 요금표)
- 1단계: 처음 200kWh까지 — 120.0원/kWh
- 2단계: 201~400kWh — 214.6원/kWh
- 3단계: 400kWh 초과분 — 307.3원/kWh
문제는 여름입니다. 에어컨을 돌리면 평소 250kWh 쓰던 집이 400kWh를 훌쩍 넘기고, 비싼 2·3단계 단가가 갑자기 많은 양에 매겨지면서 “전기요금 폭탄”이 생깁니다.
그래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부터 매년 7~8월 두 달에 한해 누진 구간을 넓혀 이 부담을 덜어 줍니다. 2018년 여름에 한시적으로 했던 요금할인을 상시 제도로 바꾼 것입니다. (산업통상자원부, KDI 경제정책자료 기준) 즉 올해도 별도 발표를 기다릴 필요 없이 7월 검침분부터 자동 적용됩니다.
완화 전 vs 완화 후 — 구간 비교
여름 두 달 동안 단가 자체는 그대로지만, 각 단가가 적용되는 구간 한도가 넓어집니다. (2026-06 기준)
| 구분 | 평상시(9~6월) | 여름 완화(7~8월) | 단가(저압) |
|---|---|---|---|
| 1단계 | 200kWh 이하 | 300kWh 이하 | 120.0원/kWh |
| 2단계 | 201~400kWh | 301~450kWh | 214.6원/kWh |
| 3단계 | 400kWh 초과 | 450kWh 초과 | 307.3원/kWh |
핵심은 싼 1단계가 200kWh에서 300kWh까지 100kWh 더 늘고, 2단계 천장도 400kWh에서 450kWh로 50kWh 올라간다는 점입니다. 비싼 3단계로 넘어가는 문턱이 400kWh에서 450kWh로 높아지니, 에어컨으로 사용량이 늘어도 비싼 칸에 덜 걸립니다.
참고로 아파트 등 고압으로 계약된 집은 단가가 더 낮습니다. 기본요금 730 / 1,260 / 6,060원, 전력량요금 105.0 / 174.0 / 242.3원/kWh(2026-06 기준)이며, 누진 구간 완화(200→300kWh, 400→450kWh)는 저압과 똑같이 적용됩니다. 내 집이 저압인지 고압인지는 한전 요금조회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우리집은 얼마나 줄어드나 — 사용량별 계산
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. 사용량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겠습니다.
먼저 한전·산업부가 공식 예시로 든 숫자입니다. 월 300kWh를 쓰는 집은 청구액이 약 57,760원에서 46,320원으로, 약 11,440원 줄어듭니다. (한전·산업부 보도 인용, 부가가치세·기후환경요금·연료비조정액까지 포함한 청구 기준)
직접 감을 잡고 싶다면 전력량요금 부분만 떼어 비교하면 구조가 보입니다. (아래는 부가세·기후환경요금·기본요금을 뺀 전력량요금만 계산한 값으로, 실제 청구액이 아니라 “구간이 어떻게 달라지나”를 보여 주는 참고치입니다.)
- 350kWh를 쓰는 4인 가구 예시
- 평상시: 처음 200kWh × 120원 + 나머지 150kWh × 214.6원(2단계) = 전력량요금 약 56,190원
- 여름 완화: 처음 300kWh × 120원 + 나머지 50kWh × 214.6원(2단계) = 전력량요금 약 46,730원
- 350kWh에서는 평상시 2단계에 걸리던 100kWh가 여름엔 싼 1단계로 들어와, 전력량요금 기준 약 9천원대가 줄어드는 셈입니다.
정확한 청구 총액은 여기에 기본요금·기후환경요금·연료비조정액·부가세(10%)·전력산업기반기금이 더해지므로, 반드시 한전 요금계산기로 본인 사용량을 넣어 확인하셔야 합니다.
이런 경우엔? — 가구별 시나리오
- 1인 가구 (월 150kWh 안팎): 평소에도 1단계 안에서 끝나는 집은 완화 효과가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. 구간이 넓어져도 이미 싼 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. 무리해서 “완화됐으니 더 써도 된다”는 생각은 오히려 사용량만 늘립니다.
- 4인 가구 + 에어컨 가끔 (월 350~450kWh): 가장 체감이 큰 구간입니다. 평소 2·3단계에 걸리던 양이 여름엔 1·2단계로 내려와 요금 인하 폭이 가장 큽니다.
- 에어컨 종일 가동 (월 500kWh 이상): 완화로 3단계 진입 문턱이 450kWh로 올라가 일부 절감되지만, 450kWh를 넘는 양은 여전히 비싼 3단계(307.3원/kWh)입니다. 완화는 “폭탄을 줄여 주는” 것이지 “무제한 할인”이 아닙니다.
놓치기 쉬운 함정
- 완화는 7~8월 검침분에만 적용됩니다. 검침일이 8월 말~9월 초에 걸친 집은 사용일 기준으로 일할 적용되니, 9월 청구서가 평상시 단가로 돌아간다고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.
- 완화는 사용량을 줄여 주는 게 아니라 단가 구간만 넓히는 제도입니다. 절약 자체를 대체하지 않습니다.
- 저압·고압 단가가 다르므로, 옆집과 요금이 다르다고 잘못 계산된 게 아닙니다.
- 이 완화는 가정용(주택용) 제도입니다. 가게·사무실 등 사업장은 대상이 다르니, 자영업자라면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 받는 법을 따로 확인하세요.
절약 + 에너지캐시백 함께 쓰기
완화로 단가 부담을 덜었다면, 사용량을 직접 줄여 한 번 더 돌려받는 방법이 에너지캐시백입니다. 직전 2년 같은 기간 대비 전기를 절약하면 절감률에 따라 단가를 차등 적용해 다음 달 요금에서 깎아 주는 한전 제도입니다(2026-06 기준, 신청 전 재확인). 신청은 한전ON(온라인) 또는 고객센터 123으로 합니다.
누진 완화(단가 구간 확대)와 에너지캐시백(절약분 환급)은 성격이 달라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. 완화로 같은 사용량에 더 싼 단가를 받고, 거기에 더해 작년보다 조금 덜 쓰면 캐시백까지 받는 식입니다. 자세한 절감률 구간과 환급 단가, 신청 기간은 아래 글에 정리했습니다.
내 요금·내 사용량 직접 확인하기
이 글의 표는 기준값이고, 실제 청구액은 검침일·계약종별·할인에 따라 달라집니다. 한전 사이버지점(한전ON)에서 본인 사용량을 넣어 직접 계산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
URL: https://cyber.kepco.co.kr/ckepco/front/jsp/CY/J/A/CYJAPP000.jsp
캡처 영역: 사용량 입력란 + 계산 결과(기본요금·전력량요금·청구액) 표시 영역
가이드: 한전ON 접속 → 요금계산기 → 주택용(저압) 선택 → 사용량 입력(예: 350kWh) → 계산 결과 화면 캡처 (계약번호·고객명 등 개인정보는 마스킹)
대체 위치: 본문 ‘내 요금·내 사용량 직접 확인하기’ 단락 직후
필수여부: true
자주 묻는 질문
Q. 신청해야 완화가 적용되나요?
아니요. 누진 구간 완화는 7~8월 검침분에 자동 적용됩니다. 별도 신청이 필요 없습니다. (신청이 필요한 건 에너지캐시백 쪽입니다.)
Q. 작년과 사용량이 같은데 요금이 내려가나요?
같은 사용량이라면 7~8월 두 달은 내려갑니다. 싼 1단계 한도가 200→300kWh로 넓어져 더 많은 양에 낮은 단가가 매겨지기 때문입니다. (2026-06 기준)
Q. 정확히 얼마 줄어드는지 콕 집어 알 수 있나요?
사용량·계약종별·할인 적용에 따라 달라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. 한전이 공식 예시로 든 300kWh 가구의 경우 약 11,440원 줄어드는 것으로 안내됐으며(청구 기준), 정확한 금액은 한전 요금계산기로 본인 사용량을 넣어 확인하셔야 합니다.
Q. 9월부터는 다시 비싸지나요?
완화는 7~8월 두 달 한정입니다. 9월 검침분부터는 평상시 구간(1단계 200kWh, 2단계 400kWh)으로 돌아갑니다. 검침일이 8월 말에 걸친 경우 사용일 기준으로 나뉘어 적용됩니다.
Q. 누진 완화와 에너지캐시백을 둘 다 받을 수 있나요?
네. 완화는 단가 구간을 넓히는 제도이고 캐시백은 절약분을 환급하는 제도라 성격이 달라 함께 적용됩니다. 다만 캐시백은 한전ON에서 별도 신청해야 합니다.
마치며

여름 누진제 완화는 매년 7~8월 두 달, 같은 사용량이면 더 싼 단가가 더 오래 매겨지도록 구간을 넓혀 주는 제도입니다.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, 여기에 에너지캐시백을 더하면 절약분만큼 한 번 더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
모든 수치는 2026-06 기준 한국전력공사·산업통상자원부 공개 자료이며, 단가·구간·청구액은 시점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.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고, 정확한 요금은 한국전력공사(cyber.kepco.co.kr·국번없이 123)에서 본인 기준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